[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안성기 씨가 혈액암 투병 중에도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참석해 "잘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20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이사장인 안성기도 참석했다.
이날 안성기는 가발 대신 검은색 캡 모자를 쓰고 밝은 웃음을 지으며 동료 선후배들과 인사를 나눴다.
안성기는 다소 부은 얼굴이었지만, 혈색이 좋은 모습으로 정우성 씨, 마동석 씨 등 후배 배우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시상식을 지켜봤다.
안성기는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읽었다.
그는 "먼저 저희 재단이 주최하는 12번째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축제를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뜻깊게, 자랑스럽고 빛나게 해주신 5개 부문 수상자 여러분, 그리고 귀중한 시간 할애해서 기꺼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예술문화 분야와 각계 귀빈들께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저희 재단의 일부 사업에 적극적인 동반자로 참여해준 분들께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한해를 빛내준 영예로운 수상자 5명에게 뜨거운 축하 박수를 드리면서 소중한 시간 함께해준 참석 귀빈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안성기는 뉴스1에 "요즘에는 운동도 하고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며 "3개월간 운동을 못했는데 이제는 운동도 하며 잘 지낸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아름다운예술인상은 배우 마동석 씨, 신구 씨, 가수 하춘화 씨, 이우석 영화제작자, 조은지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