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대만의 한 인플루언서가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인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속옷만 걸치고 사진 촬영을 하다 쫓겨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대만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루브르 박물관은 처음 본다”며 “새로 산 브라탑을 입고 사진을 3장밖에 못 찍었는데 경찰에게 끌려 나갔다”고 주장했다.
셰이는 이와 함께 세 장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서 셰이는 브래지어와 회색 운동복 바지만을 입은 채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입장 당시 검은 털 코트를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셰이의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저런 차림으로 길거리를 돌아다닌다면 매춘부로 여길 것” “몰상식한 행동이자 나라 망신” 등 공개된 장소에서 속옷차림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셰이를 옹호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 “프랑스는 개방적인 국가가 아닌가”, “박물관을 강제로 나가게 한 것은 지나치다” 등 의견도 있었다.
한편 루브르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는 ‘방문객들과 박물관 직원들의 외설적인 행동은 금지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수영복을 입거나 옷을 벗는 행동, 상의 탈의, 맨발 등은 허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