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했어?” 이 여성 ‘어깨 위’ 뜻밖의 비밀, 알고보니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한 장면. 극중 소방관인 배우 공승연이 한컴 로고가 적힌 소방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장면. [SBS 드라마 공식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한컴오피스 소프트웨어(SW)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것도 하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컴의 뜻밖의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재난, 사고, 범죄 상황에서 소방과 경찰의 공동대응 ‘팀플레이’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최대 9.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극중 소방관인 배우 손호준과 공승연이 사용하는 주요 소방 장비가 바로 한컴라이프케어의 제품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용 구조헬멧, ICT 융복합 공기호흡기, 보조마스크 등을 협찬했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선보이고 있는 구조헬멧은 화재진압, 구조활동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착용자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구다. 충격, 내열성이 우수한 PEI(ULTEM) 소재를 사용하고 목과 귀를 보호할 수 있다. 안면렌즈와 이너바이저가 2중 구조로 마련돼 있어 안면부의 보호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화재 장면에서 등장한 공기호흡기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했다. 통신 기능을 강화해 면체를 착용한 상태에서 근거리와 원거리 통신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등장한 보조마스크는 소방관의 공기호흡기에 연결해 피구조자에게 공기를 공급해주는 반면형 마스크로 산소결핍이나 유독가스 발생 상황에서 사용한다.

“이런 것도 했어?” 이 여성 ‘어깨 위’ 뜻밖의 비밀, 알고보니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SBS 드라마 유튜브]
“이런 것도 했어?” 이 여성 ‘어깨 위’ 뜻밖의 비밀, 알고보니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 등장한 ICT 융복합 공기호흡기 [SBS 드라마 유튜브]

한컴은 한컴오피스 등 컴퓨터 SW 기업 이미지가 큰 탓에 라이프케어 제품 사업이 다소 생소하다는 반응도 적지않다. 기업고객(B2C) 대상이 아니라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에 창립돼 이미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다. 개인보호장비 전문 제조기업으로 화재대피용 마스크, 공기호흡기, 방열복, 방화복, 방독면 등을 개발·생산한다.

1976년 방열복을 개발한 것으로 비롯해 공기호흡기 국산품을 개발하고 지난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공기호흡기 우수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2017년 한컴 그룹 편입을 계기로 ‘한컴 패밀리’의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안정 장비·건강 관리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보폭을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