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래퍼 비프리가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제지한 경찰과 정부를 비판했다.
3일 비프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애인들의 지하철 탑승을 막는 대한민국 정부"라며 전장연 시위 현장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지하철에 탑승해 시위를 하려는 전장연 회원들을 경찰이 막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 누리꾼이 "왜 매번 승강장에서 (시위를)하는 것이냐"며 "다른 넓은 곳에 가서 하면 안 되는 거냐"고 반문하자 비프리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걸 윤석열 대통령이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들의 사진과 함께 "장애인들 앞에서는 센척 하는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경찰"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비프리의 해당 SNS 게시물에는 전장연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 쪽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전장연은 서울 중구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탑승 시위를 시도했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삼각지역장이 전동휠체어에 치여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전장연은 올해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지하철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