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넷플릭스의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된 후 파장이 이는 가운데 김성경 전 아나운서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성경은 과거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의 '세기의 미스터리 유병언' 편에서 JMS를 언급했다.
당시 김성경은 "대학 시절 대학 선배가 나를 전도하려고 한 적이 있다. 그 선배가 '성경에는 적힌 기적이 왜 지금은 일어나지 않는지 알고 있냐'고 묻더라"고 말했다.
그는 "(선배가) 성경은 은유, 비유로 이뤄진 거라면서 지금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다더라"면서 성경 속에 적힌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목사라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교회에 가지 않았다는 김성경은 나중에 알고 보니 해당 교회가 JMS였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김성경을 손으로 가리키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당시 자막에는 '정명석이 선호한 여신도는 키 크고 통통한 여자'라는 문구가 담겼는데, 김성경이 해당 여성상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한편 '나는 신이다'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 씨 행적이 재조명받고 있다.
검찰은 정 씨가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고 신도를 세뇌시켜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후 성폭행 등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씨는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들을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 등으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정 씨 측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