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착 위한 ‘넥스트JOB’ 실시
5년간 매년 510명 선정, 자립역량 강화
최근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두나무의 맞춤형 인턴십이 주목받고 있다. 경제적 지원 수준에서 한 단계 나아가 자립준비청년들의 보다 근본적인 자립 역량 강화를 적극 돕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꿈꾸고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원하는 ‘두나무 넥스트 JOB’(이하 넥스트잡)‘ 사업을 마련,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자립수당 등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이 가장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넥스트잡은 ▷인턴십 지원(200명) ▷창업 지원(10팀) ▷금융교육(300명) 등 3가지 형태로 나눠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는 형태다. 올해부터 5년간 매년 510명을 선정해 돕는다. 매년 25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중 약 1/4을 지원하는 규모다.
이를 위해 두나무는 총 3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조성하고, 사회적경제기업들과 협력해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 제도를 구축한다. 두나무가 일자리를 마련해준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고, 사회연대은행과 브라더스키퍼가 교육과 멘토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은 인턴십 기간 자립준비청년 출신 선배들의 멘토링과 네트워크 형성으로 정서적 안정을 찾고, 자산 형성과 금융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듣는다.
올해 처음으로 모집을 시작한 넥스트잡 1차 인턴십에는 총 80여개의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당초 25개 기업을 모집하기로 계획했으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모집 기업 수를 약 68% 늘렸다. 기업 실사와 면담을 통해 건축, 디자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42개 기업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첫 걸음을 응원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두나무 업비트 라운지에서 넥스트잡 온보딩 교육이 시작된 가운데 이 대표가 ‘청년 이석우’에 대한 주제로 미니 강연을 진행한 것이다. 이 대표는 기자, 변호사, 기업의 대표까지 거친 커리어를 소개하며 이 모든 것들이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또 본격적인 사회 진출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는 청년에게는 “고민을 많이 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라는 공감과 위로도 아끼지 않았다.
다만 “남들이 바라보는 나를 신경 쓰기보다는 내가 바라보는 나에 대해 고민하도록 관점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첨언했다. “일을 잘 할 수 있는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지만, 결국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인지를 염두에 두고 미래 커리어를 설계해 나갔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