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모친이 횡령 혐의를 갖는 박수홍 친형 부부의 편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박수홍 친형 박모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8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번 8차 공판에선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나섰다.
이날 박수홍 모친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 앞에 서서 호소를 했다. 그녀는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를 언급하며 "난 (김) 다예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못 들었다"고 말했다.
박수홍 부부가 아파트 명의를 가져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수홍 모친은 "내가 나이를 먹어 노인 (대상) 아파트가 있다. 내가 있지 않으면 수홍이가 입주할 수 없다. 그런데 수홍이가 와서 통장을 달라고 해서 도장도 줬다. 그런데 얼마 안 있다 다예 이름이 뜨더라"며 "그 아파트가 지금 20억"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수홍 모친은 박수홍에게 서운함을 표했다. 그녀는 "내가 원래 설거지도 다 했다. 그런데 혼인신고하고 엄마를 공격하더라. 결혼을 말렸다고 하던데 어느 엄마가 못 하게 했겠냐. 나도 설거지, 빨래하느라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이 세상 사람들한테 큰아들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며 "다예한테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재차 말하며 분통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