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시집 '별의 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4/02/26/20240226050584_0.jpg)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시집 '별의 길'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개그맨 양세형이 인세 전액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출판사 이야기장수는 양세형이 '별의 길'로 거둔 인세 전액을 재단법인 등대장학회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별의 길'은 양세형이 지난해 12월 펴낸 첫 시집으로 자작시 88편이 수록돼 있다. 출간 두 달 만에 7쇄를 찍었고, 현재 주요 서점의 시 부문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있다. 보통 2000부 남짓을 찍는 초쇄도 다 팔리기 쉽지 않은 요즘 출판계에서, 시집으로 7쇄 발행은 보기 드문 성공이다. 양세형이 동두천에서 보낸 어린 시절, 돌아가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의 감정을 쉬운 언어로 담아내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양세형이 시집 인세 전액을 등대장학회에 기부했다. [등대장학회]](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4/02/26/20240226050585_0.jpg)
양세형이 기부한 등대장학회는 경찰의 강압 수사로 살인범으로 몰려 21년간 무고하게 옥살이를 한 최인철·장동익 씨 등 재심을 통해 누명을 벗은 사람들과 이들의 재심 재판을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가 함께 만든 공익재단이다. 위기에 처한 어린이나 청소년이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에도 주눅들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양세형은 SBS ‘집사부일체’ 프로그램을 통해 등대장학회와 인연을 맺었으며, 시집을 출간한 이후 이곳에 인세를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는데 약속을 지킨 것이다. 양세형의 기부 약속 이후 등대장학회에 대한 일반의 관심과 후원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선한 영향력도 전파되고 있다. 양세형은 향후 발생하는 인세도 전액 등대장학회에 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