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축구대표팀 김진수(31·전북현대)가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태도 논란을 빚은 이강인(22·PSG)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진수는 "(대표팀 소속) 선수들과 자주 연락하면서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있다"며 "최근에 희찬이가 다쳐서 연락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한국시각) 황희찬(28·울버햄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대표팀 내홍에 대해 김진수는 "그때 일에 대해선 (선수들끼리) 서로 잘 얘기하지 않는다"면서 "저도 (이강인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해서 사과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수는 손흥민의 동갑내기 절친으로, 가장 가까이에서 대표팀 내홍을 지켜봤다.
앞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인 요르단전을 앞두고 몸싸움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SNS로 대국민 사과를 한 데 이어 런던으로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런던 만남’으로 갈등은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이 방문했다.
김진수는 "오신다는 것을 아예 몰랐다"며 "새 감독이 오셨으니까 원하시는 선수를 뽑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뽑힌다고 해도 특별하게 새로운 마음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황선홍 감독을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수석코치는 벤투호 출신 마이클 킴 코치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