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하극상 논란’에 휘말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표팀에 다시금 선발된 가운데, 3월 A매치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 일각에선 해당 경기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지만,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지지 선언으로 힘을 실어주는 등 실제 티켓 판매에는 타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태국전 티켓이 모두 판매돼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고 알렸다.
앞서 황선홍 감독은 태국전을 앞두고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황 감독은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팀 구성원의 문제”라며 이강인을 감쌌다. 대표팀에는 이강인이 반기를 들었던 주장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이강인 선발에 반대하는 여론은 보이콧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잇따랐다.
논란이 이어지자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대표팀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며 이번 경기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