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전라남도 순천시를 찾아 전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4.10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순천 아랫시장을 찾아 상인번영회와 간담회를 갖고 시장 현대화 등에 대해 국비지원 법률안 근거 등 예산지원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총선 공천자인 김형석 예비후보(전 차관)를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이세은 순천시의원, 천세두 아랫장상가번영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 대책에 대해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다음 주부터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대책을 밝혔다.
이어 11시에는 순천웃장을 방문해 장날을 맞아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인사하며 총선에서의 국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의 순천 방문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보수성향 유튜버 100여 명이 따라와 현장 중계를 실시했으며, 사단법인 '훈사모'(한동훈을 사랑하는 모임의 준말) 회원 수십명이 피켓과 플래카드를 펼치며 '한·동·훈' 이름 석자를 연호하는 등 시장 안이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지지자들은 순천시 이웃 지역구인 '광양을'에 출마한 이정현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진정성을 갖고 호남에서도 당선 되고 싶다"면서 "광주·전남·전북에서 3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과 일행은 순천에 이어 광주와 전주 한옥마을 등을 찾아 시도민과의 접촉에 나서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