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 하하”…송하윤 학폭 의혹에, ‘찌질의 역사’ 김풍 의미심장글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 출연한 송하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송하윤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송하윤의 '학폭'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송하윤은 이에 대해서도 재차 부인했다.

2일 송하윤의 학폭 제보자(남성)는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송하윤이 집단폭행으로 인한 강제 전학을 갔다"며 "(당시) 3명이 1명을 때렸다. 가해자들과 얘기했는데, 모든 게 송하윤의 이간질이었다"고 주장했다. 폭행당한 여학생은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고, 가해자 3명 모두 전학을 갔다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집단폭행 피해자의 목소리도 공개됐다. 제보자와 피해자의 대화로 추정되는 녹음에서 피해자는 '송하윤이 포함된 가해자들의 피해자가 맞죠?', '가해자 3명은 강제전학 받았죠'라는 질문에 '네', '맞아요' 라고 답한다.

송하윤은 실제 서울 반포고에서 압구정고로 전학을 간 바 있다. 다만 전학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송하윤 측은 학교 폭력에 직접 가담한 것은 아니며, 학교 일진들이 송하윤의 짝꿍을 괴롭히는 과정에서 송하윤이 의도치 않게 휘말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강제전학이 아닌 자발적 전학이라고도 주장했다.

제보자는 송하윤 측이 학폭 의혹을 부정하며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 "내가 누군지 모를 수 없고, 앞뒤가 안 맞는다"며 "이거(학폭 논란) 터지면 다른 것도 다 터질 텐데, 내 친구들도 그런 일이 있었던 걸 다 알고 본인(송하윤)만 모른다. 터질 게 터진 거다. 사람들이 다 참은 거다"고 밝혔다.

이 방송에서는 또 집단폭행 가해자 3명 중 1명의 입장도 공개됐다. 이 가해자는 "그 아이(송하윤)가 연루된 건 맞다. 폭행에 가담한 것을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며 "송하윤이 그런 식으로 부정하면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안되는 거다"라고 했다.

사건반장 측은 이날 방송에서 "송하윤 측이 오늘 직접 회사(JTBC)에 와서 인터뷰하겠다고 했지만, 일정이 갑자기 취소됐다"며 "이유는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1일 방송된 '사건반장'에서 "(여배우 S 씨로부터) 고등학교 시절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는 제보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사건반장' 측은 해당 배우를 S 씨로 익명으로 보도했지만, 송하윤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모자이크 처리해 내보냈다.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입장문을 내고 "송하윤이 반포고등학교에서 전학을 간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사건반장' 제보와 무관한 일이며, 해당 제보자와는 일면식이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