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타강사' 현우진이 과거에 받은 세무조사와 관련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현우진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현우진은 인터뷰 중 "내가 세무조사를 당했지 않는가"라며 "(세무조사 중)다리를 꼬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한테 '다리를 왜 꼬고 계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내가 키가 너무 커서요'(라고 대답했다)"라고 했다.
현우진은 자신이 받은 게 '대대적인 세무조사'였다고 했다. 그는 "(세무조사는)보통 개인을 조사하지는 않는다"며 "나는 회사도, 법인도 아니다. 나는 개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세금 잘 낸다. 60%가 세금으로 빠진다"고 했다.
현우진은 "언젠가 이런 말을 했었다. 6월 모의고사에 대해, 학생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게 내 요점이었다"며 "왜냐하면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학생들은 시키는대로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을 겪어야하는 학생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냥 딱 한 마디했는데 그게 바이럴이 됐다"고 했다.
그는 "아무튼, 그래서 (세무조사 통보가 온)그날, 사무실에 있던 사람이 전화로 '세무조사 왔어요'라고 했다"며 "그래서 나는 '다 보여드려'라고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꿀릴 게 없었다"고 했다.
또 "모든 걸 다 가져갔다. 진짜 다 가져갔다. 컴퓨터도 다"라며 "(다만)본인들도 뭘하는지 몰랐다. 준비가 되지 않은 느낌, 내 느낌에는 그냥 급하게 시행하려는 것 같은"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6월 국세청은 현우진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국세청은 직전에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등 서울의 유명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동시다발 세무조사를 벌였다.
'스타강사' 현우진은 정부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 사교육업계 부조리를 단속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들만 불쌍하지... 쉬우면 쉬운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이라며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요청하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