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뺑소니 사고 후 추가 음주’…꼼수 차단할 ‘김호중법’ 생기나?
김호중. [헤럴드팝]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뺑소니, 음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했다. 죄송하다”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김호중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궁지에 몰린 김호중은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 이후 김호중이 직접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호중은 “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소속사 측도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