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장신영(40)이 유부녀와 불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남편 강경준(41)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지 8개월 만에 처음 심경을 밝혔다.
장신영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 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며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린다. 너무 죄송할 따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 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며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거다.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신영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했다.
특히 장신영은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며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불륜 상대로 지목된 유부녀 A씨의 남편 B씨로부터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강경준은 지난 달 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B씨가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이에 강경준이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강경준 측은 "블륜관계를 인정한 건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재판 관련 기사가 나오니까 힘들어서 재판을 끝내려고 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경준은 지난 2018년 배우 장신영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두 사람의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장신영과의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
강경준은 최근 두 자녀와 함께 육아 관찰 예능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강경준은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장신영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까지 챙기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