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영화배우 최민식이 영화 티켓값 인하 필요성을 주장해 주목을 받은 가운데, CJ CGV가 '반값 티켓' 이벤트로 화답했다.

CGV는 오는 26∼29일 나흘간 오후 5∼9시 일반 2D 영화를 기존 티켓값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볼 수 있는 '컬처 위크' 행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일부 영화와 특별관 등은 제외된다.

기존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시간대에 운영해왔던 '문화가 있는 날(컬처 데이)' 행사를 확대한 것이다.

해당 기간 영화를 이미 예매한 관객은 취소하고 다시 예매하면 '컬처 위크'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CGV는 침체한 영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컬처 위크'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화 티켓값이 비싸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멀티플렉스 3사의 티켓값은 코로나19 기간 크게 뛰어 일반 2D 영화 주말 기준 1만5000원 수준이다. 글로벌 가격 비교 플랫폼 눔베오에 따르면, 한국의 영화 티켓값은 11.25달러로 미국(14달러), 영국(12.95달러), 일본(12.31달러) 보다 싸지만, GDP 대비 티켓값을 따지면 한국은 0.033%로 미국(0.016%)의 2배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최민식도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오르지 않았나. 좀 내려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갑자기 그렇게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며 “스트리밍 서비스로 앉아서 여러 개를 보지 발품 팔아 영화관을 찾겠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