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주비트레인과 그의 소속사 대표가 DJ DOC 멤버 이하늘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와 추가 고소 건으로 형사 입건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하늘 측이 입장을 밝혔다.
9일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 측은 입장문을 통해 "주비트레인 씨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 모 씨가 저희 소속 가수 이하늘 씨를 형사 고발한 것은 사실"라며 "단, 보도된 내용의 '입건'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기관에 사건이 접수하여 사건번호가 부여되었을 때를 말하며, 그 혐의의 유무에 대한 수사기관의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또한 주비트레인 씨 및 이 씨에 대하여 사기, 횡령, 전자손괴기록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하였고, 그들 또한 마포경찰서에 '입건'되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이 모든 일의 발단은, 주비트레인 씨가 변변한 수입이 없어 생활이 힘든 시기에 이하늘 씨가 그를 회사에 추천하여 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 시작이었다"라며 "(이후 주비트레인은) 입사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이 씨와 작당하여 촬영 비용 등의 지급처를 회사에 허위로 알려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의 범죄 행각을 벌여 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4년 6월 27일 보도인 주비트레인 씨가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진정을 넣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주비트레인과 이 씨가 영상 및 녹취록을 짜깁기한 가짜 증거라는 것을 노동청 측에 다행히 입증할 수 있어,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정을 받아 종결되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2024년 7월 8일 그들이 '주비트레인 부당해고 소송 승소'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한 내용과 관련하여 당시 주비 트레인 건은 노동위원회에서 그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라며 "주비트레인 씨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2024년 8월 30일 노동위원회의 최종 의결로 신청인(주비트레인 씨)의 신청을 각하한다는 결정을 통지받았다"라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아울러 "현재 이하늘 씨는 후배 가수를 돕고자 했던 마음이 이와 같은 결과로 돌아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주비트레인과 소속사 대표는 이하늘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9일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은 '이하늘이 마약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및 기타 추가 고소건(개인정보 유출·사문서 위조 및 성폭행범이라는 추가적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지난 8월 형사 입건됐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