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내수·소비쪽으로 증시 축이 이동하면서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上海)가 지고 광둥(廣東)성 선전이 뜨고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성장이 둔화되고 금융시스템의 불안정도 고조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 6월 시중 자금경색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중국 증시도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 종합지수 역시 올들어 8%나 하락,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지수중 하나가 됐다. 상하이가 지고 선전이 뜨는 이런 현상은 중국 증시의 축이 전통적인 공업주, 금융주 중심에서 인터넷, 의료 등 내수· 소비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