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ㆍ차두원 한국식 창조경제 이론서 첫 출간

“창조경제는 창조성이 돈되는 경제”
이민화(카이스트/초빙교수) 차두원(한국기술평가원/정책기획 실장)

한국식 창조경제 이론서가 처음 등장했다.

이민화<사진>ㆍ차두원 공저 ‘창조경제(Creative Economy@Korea)’(북콘서트ㆍ1만5000원)는 창조경제의 개념과 함께 정책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창조경제는 창조성이 돈이 되는 경제다”라고 주장하면서 출발한 이 책은 한국의 창조경제는 다른 나라의 사례와는 확연히 다른 진화 단계에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유럽 등 각국은 주로 문화산업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한국은 국가 전체의 경제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타국과 달리 문화산업뿐 아니라 과학기술과 ICT를 다루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를 이끄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창조경제는 ①기술을 만드는 기술, 즉 메타기술의 발전 ②혁신생태계의 형성 ③시장플랫폼의 등장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통해 창조경제는 혁신과정이 쉬워지는 경제라는 점에서 과거의 혁신경제와는 분명한 차별성을 가진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창조경제는 창조성인 과학기술과 창조성의 다리를 만드는 ICT와 창조성의 원천인 사회문화가 결합해 창조사회로 진입하는 완전히 새로운 경제라고 규정했다.

저자는 발문에서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국가 미래 비전은 지금 대한민국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국의 위기는 북핵이 아니라 메말라 가는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스마트혁명이다. 철도혁명, 인터넷혁명보다 훨씬 더 거대한 스마트와 소셜 혁명은 빅데이터와 결합해 인류역사 최대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썼다.

따라서 향후 5년이 대한민국의 국가 흥망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식 창조경제 이론서 첫 등장

저자 이민화(카이스트 초빙교수)는 한국 벤처의 효시인 메디슨을 설립했다. 벤처기업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코스닥 설립과 벤처기업특별법 제정 등을 주도했다.

차두원은 사용자경험과 사용자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등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정책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며 과학기술정책 관련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