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혼 소송 중인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압구정 아파트를 42억원에 매도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땅집고 보도에 따르면, 박지윤은 자신의 명의로 보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 전용 82㎡를 42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압구정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를 거래하려면 강남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 박지윤과 매수인은 허가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거래가 아직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등록되지는 않았다.
이 아파트는 박지윤 단독 명의이지만 결혼 후 산 것이라 법적으로는 사실상 공동재산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동석은 해당 아파트에 18억 원의 가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다.
이 아파트는 최근 두 사람의 다툼이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 등장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서 최동석은 박지윤에게 "아파트 빨리 팔아. 제발. 제발"이라고 재촉했고, 박지윤은 "나 안 팔고 싶은 거 아니야. 대출 이자도 나가고 있어서 나도 부담이야", "압구정 집을 왜 네 마음대로 팔려고 해? 내 명의인데. 항상 이혼 얘기 나오면 압구정 집 팔라고 하지"라며 맞섰다.
KBS 아나운서 동기인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부터 이혼 소송 중이다. 또 두 사람이 서로 '상대가 바람을 피웠다'라고 상간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이후 최동석은 상간 소송은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봉합되나 싶었지만,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최근 공개되며 진흙탕 공방이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