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까지 ‘범죄예방디자인’도입
유동인구가 많아 각종 범죄에 노출된 노량진 학원가 일대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이 도입된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올해 하반기까지 노량진 학원가 일대를 ‘안전마을’로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범죄예방디자인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 80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만양로 12가길(노량진1동 250번지) 일대 노량진 학원가에 범죄예방디자인을 도입해 안전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만양로 12가길 일대는 여성 1인 가구 거주비율이 서울시 평균인 10%보다 훨씬 높은 34%에 이르는 지역이다.
지난해 노량진 1동의 성범죄 발생건수는 2011년에 비해 24% 증가하는 등 여성 대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절도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우선 밤늦게 공부하고 귀가하는 여성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이 일대 보안등을 LED로 교체해 야간 조도를 크게 높이고 SOS 비상벨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단순 절도 등 생계형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양심을 자극할 수 있는 문구가 들어간 구조물이나 안내판을 설치한 ‘도덕성 인지구간’을 설정한다.
범죄 발생 우려가 큰 구간에는 폐쇄회로TV(CCTV)를 곳곳에 설치함과 동시에 생활체육공간 등을 만든다. 또 이들 지역을 산책이나 운동이 가능한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