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053450)의 주가가 오름세다.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최근 국내에 출시한 가운데, 삼성이연내 출시 예고했던 확장현실(XR) 플랫폼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XR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초에 있을 갤럭시 S25 언팩에서는 관련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Z 폴드6·플립6 언팩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생태계를 먼저 만들고 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플랫폼은 XR 기기에 탑재될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 발표대로 올해 내 플랫폼이 공개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태계가 구축되면 XR 기기는 내년 하반기쯤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MR·XR 기기들에 대한 시장의 평가로 미루어보아 새 XR 기기의 성공 여부는 착용의 편의성과 활용도, 그리고 가격에 달렸다.

삼성과 퀄컴, 구글이 만들고 있는 XR 기기는 일반적인 안경이나 선글라스 형태인 ‘스마트 글라스’로 예측되는데, 무게는 50g 정도로 관측된다.

한편 세코닉스는 XR핵심 부품 기술력을 확보해 삼성전자의 VR기기에 접안렌즈를 공급한 바 있다. 세코닉스는 국내 유일 VR용 접안렌즈, AR용 투사모듈 기술을 보유한 상장사다.

2015년부터 삼성전자의 VR 제품에 광학용 렌즈를 공급했다. 미국 스타트업인 ‘뷰직스’의 AR글래스에도 투사기 모듈을 납품했다고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