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20%로 횡보
與 28%, 민주당 34%
이재명 1심 판결 조사
“정당한 판결” 43%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20%대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11월 3주 차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일주일 전과 동일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오른 72%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2주 전인 11월 1주 차 조사에서 각각 긍정 최저치(17%), 부정 최고치(7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 응답자의 경우 6%만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30대는 14%, 40대는 7%, 50대는 23%, 60대는 29%, 70대 이상은 45%가 긍정 평가를 했다.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의 지지율은 각각 19%, 16%로 조사됐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지지율은 각각 41%, 26%로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9%가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봤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이번에도 ‘김건희 여사 문제(14%)’가 차지했다. 김 여사 문제는 10월 4주 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기록했고, 한 달 넘게 부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거론되고 있다. ‘경제·민생·물가(13%)’, ‘전반적으로 잘못(7%)’ 등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 1위로는 ‘외교(39%)’가 꼽혔다.
정당의 경우 국민의힘은 28%, 더불어민주당은 34%, 조국혁신당은 7%의 지지율을 얻었다. 무당층은 27%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P 올랐고, 민주당은 횡보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함께 실시된 지난 15일 있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 결과(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에 대해선 응답자 43%가 “정당한 판결”이라고, 42%가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6%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