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상당수 전문가들은 우리사회에 도사리고 있는 각종 ‘안전불감’ 분야로 지하철을 지목했다. 아니나다를까 지난달 16일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16일 만에 2호선 지하철 추돌사고로 240여명의 부상자가 속출해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선박에 이어 지하철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 다음은 지하철이라더니…예감 적중(?)된 ‘안전불감철’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발생한 사고는 열차 간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열차 자동정지 장치(ATS)에 문제가 생겨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일 신당역에서 상왕십리역으로 진입하던 2260호 열차가 앞서가던 2258호 열차가 역내에 정차한 사실을 늦게 알고 급정거했지만 추돌한 것이다. 서울 지하철은 모두 자동으로 앞뒤 열차와 안전거리를 200m 이상 유지해 주는 ATS가 탑재돼 있는데 이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AT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한 마땅한 사고방지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서울 지하철 노선은 시야 확보가 안 되는 곡선 구간이 적지 않아 ATS 장치가 고장 나면 최악의 경우 대형 인명사고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처럼 ATS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 객원연구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열차 자동정지장치 문제로 이번과 같은 사고가 났다는 것은 그 철도 안전체계에 굉장히 큰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건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여러 곳에서 화재 사고라든지 기타 다른 이유로 고장 난 열차를 다시 구조하는 과정에서의 병발사고, 이런 것들은 있었지만 상시 운행,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는 상시 운행구간에서 이렇게 추돌사고가 났다는 것은 안전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지하철 추돌사고는 시스템과 인재(人災)가 결합한 사고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호시스템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열차에 어떤 위험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호해야 되고, 이 시스템만 갖고도 안 되는 경우 기관사나 승무원의 힘으로 시스템의 오류를 보정하는 상호 감시가 돼야 하는데 열차 추돌사고가 났다는 것은 이 두 가지가 무너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몇 달 새 전동차 운행사고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일 코레일 등 수도권 전동차 운영 기관에 열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 안전점검을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열차 두 대가 추돌할 정도의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당국의 안전 점검이 헛바퀴를 돈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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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