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른 인천 지역에 이틀째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인천 지역은 오전 9시 30분 현재 부평 12mm, 영종도 4.5mm, 중구 왕산 3.5mm, 서구 공촌동 1.5mm의 강우량을 보였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해 인천 지역에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침수, 이틀째 장맛비…최대 60mm 더 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2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제보다는 약한 비가 오후 3시 전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전날 인천 지역은 남구 110.5mm, 동구 104mm, 부평 92mm, 영종도 85.5mm, 서구 공촌동 62mm, 강화군 양도면 80.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 주택가 저지대와 일부 도로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집중호우로 반지하에 살던 90대 치매 노인이 숨졌고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물이 차 근로자 7명이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또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 북항 터널 구간 지하차도, 남구 승기사거리(옛 동양장사거리)와 주안역 북광장, 계양구 효성동굴다리 등이 침수돼 차량 이동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