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후안무치한 홍준표 대표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류 위원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무 감사 절차 및 내용은 물론 탈락 기준 과정에 문제가 많다”며 “서초갑 당협위원장 박탈은 지극히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 저를 희생시키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준표 대표는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저는 저와 뜻이 같은 분들과 함께 홍 대표에 맞서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눈물을 보이며 오열했다.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역 의원 4명 등 총 62명의 당협위원장 교체를 발표했다.
교체 대상에는 류여해 최고위원(서울 서초구갑),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구갑), 김희정(부산 연제구), 권영세(서울 영등포구을), 전하진(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전 의원 등 원외위원장 58명이 포함됐다.
현역의원 중에서는 서청원(경기 화성갑),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했다.
이용구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 기준을 토대로 컷오프를 했다”며 “이번 당무감사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계량화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중 유일하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 위원은 최근 포항 지진이 발생하자 문재인 정부를 향한 하늘의 경고라는 해석을 내놔 여론의 뭇매에 시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