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50억원 들여 묵동천 생태하천조성사업

묵동천을 물고기가 노니는 생태하천으로~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 13일 오후 2시 30분 신내2택지 저류조 체육공원에서 열린 ‘묵동천 생태하천조성사업’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랑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묵동천을 맑은 물과 생명을 품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묵동천 생태하천조성 사업’을 내년 말까지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묵동천은 중랑구 신내동으로부터 중랑천 합류부까지 총 2.94㎞에 이른다. 그동안 일부 구간은 우기 이후 물이 흐르지 않아 수질이 나쁘고 악취도 났다.

구는 먼저 연말까지 노원구 쪽 묵동천 진입 경사로를 설치하고, 풍부한 유량 확보를 위해 유지용수관로를 매설한다. 내년에는 하천 내 공사를 집중 실시한다. 옹벽 제방 여유고를 확보하기 위해 파라펫 보축을 설치하며, 여울형 어도를 만든다. 특히 상류구간에 유량을 유지하도록 하고, 평여울을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매일 1만 t의 물이 묵동천에 방류돼 항상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밖에 구간 구간 징검여울과 거석을 놓고, 자생 초화를 심고 퇴적토도 준설해 하천 자연복원력을 높인다. 천변 가장자리에 식생블럭 호안, 스톤내트 호안을 조성해 말끔하게 단장하고, 옹벽에는 감기형 등반실물인 인동덩굴, 담쟁이, 능소화 등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하천환경을 연출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묵동천의 생태하천으로 복원이 향후 서울시 하천 생태복원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묵동천을 맑은 물과 생명을 품은 하천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체육활동과 휴식공간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