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조(a)피렌 등 8종 감시강화…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상호협력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부터 이틀간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지방자치단체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특정 대기 유해물질 8종에 대한 측정 분석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특정 대기 유해물질은 극미량으로도 암을 일으키는 등 인체 위험성이 큰 대기 내 물질로, 정부는 벤조피렌,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8종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배출 허용 기준을 새롭게 적용한다.
환경과학원은 지자체 담당자들을 위한 표준 절차서를 마련해 유해물질 시료 채취와 분석법을 알려준다. 이번 교육은 신규로 적용되는 특정대기유해물질 8종에 대한 지자체 담당자들의 감시 및 감독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 조사를 거쳐 내년 초에는 이 교육을 대기 유해 물질 배출 업체, 측정 전문 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민 환경과학원 대기공학연구과장은 “앞으로 인체에 유해한 미량의 특정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규제강화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환경과학원은 보다 정밀한 측정에 기반을 둔 사업장 감시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및 규제의 투명성을 높여 국민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