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일자리부터 인프라까지, 도시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가장 창조적 방식으로 해결하는 미국 최고의 ‘혁신 도시’로 뉴욕이 선정됐다.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는 기술, 사회기반시설, 고용, 환경ㆍ에너지 등의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미국 혁신 도시 10곳을 선정한 결과 뉴욕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은 실리콘밸리와 맞먹는 정보기술(IT) 인재 유치규모(30만명)뿐 아니라 시 정부의 혁신적 환경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생태도시 건설을 목표로 도입한 도시기본계획(PlaNYC)의 경우, 하수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천연가스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등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인정을 받았다.
빌 더블라지오 현 시장도 최근 초미니 아파트 신축 등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 감축하겠다고 발표, 환경친화적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2위에는 보스턴이 올랐다.
보스턴 정부는 친환경 건물부터 교육에 이르기까지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등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가 강점으로 꼽혔다.
또 교육 도시라는 이점을 활용해 역내 중학생들을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학생들과 1대 1로 연결해주는 멘토링 사업을 벌여 이공계에 대한 관심을 유발한 점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보스턴에 이어 3위에는 포틀랜드가 꼽혔다. 포틀랜드는 일찍이 1973년부터 자전거 타기 생활화를 추진한 ‘자전거 계획’(BP) 덕분에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자전거 통근인구 비율을 자랑한다.
CNN머니는 4위를 차지한 시카고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가 그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그밖에 샌프란시스코(7위), 필라델피아(8위), 워싱턴DC(9위), 클리블랜드(10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