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델리)=김현일 기자] 주인도 한국문화원은 2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장에서 K팝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인도 내 최대 규모의 K팝 행사로 꼽힌다. 전국 11개 지역에서 1만559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이 중 지역 예선과 준결승을 거쳐 선발된 12개 팀이 결승 무대를 장식했다.
최종 우승은 8인조 댄스그룹 ‘더 트렌드’가 차지했다. 더 트렌드는 아이돌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God’s Menu’ 노래에 맞춰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쳐 관중의 큰 환호를 받았다.
보컬 부문에서는 콜카타 출신 아비프리야 차크라보르티가 아이유의 ‘Love Wins All’을 불러 우승을 거머쥐었다. 작년에도 보컬 부문에 참가한 아비프리야는 올해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두 우승자에게는 한국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제공된다.
결승전에 앞서 전시장에서는 다채로운 한국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장윤정 요리연구가가 진행한 비건 김치 퍼포먼스에는 약 300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이어 ‘춤추는 약사’로 잘 알려진 유튜버 고퇴경이 진행한 K팝 랜덤 플레이 댄스가 열려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주인도 한국문화원은 인도 팬들의 열정에 보답하고자 두 명의 K팝 팬을 추첨해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황일용 주인도 한국문화원장은 “인도 팬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K팝이 큰 사랑을 받으며 결승전을 맞이하게 됐다”며 감사를 전하고“내년에도 인도 한류 팬들을 위해 더 멋지고 화려한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