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0울트라 출고가 145만원으로 결정
전작대비 5만원 가량 저렴…코로나 여파
기본형은 120만원대 초반, 다음달 14일부터 사전예약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다음달 출시를 앞둔 하반기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의 ‘몸값’(출고가)이 전작 대비 5만원 가량 싸진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145만원, 기본형 제품인 갤럭시노트20이 120만원 초반대에 출시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침체와 이동통신사들의 불법보조금 과징금으로 인한 보조금 축소 등을 고려한 가격 정책이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출고가가 145만원, 갤럭시노트20은 120만원대로 확정됐다. 둘 다 단일 용량으로만 출시된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경우 전작대비 5만원, 시장 예상 대비 10만원 가량 가격을 낮췄다. 이통사들의 공시 지원금을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출고가는 기본형인 갤럭시노트10이 124만8500원, 갤럭시노트10플러스가 149만6000원이었다. 이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만큼 전작보다 저렴하게 가격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20의 몸값을 전작보다 낮춘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침체와 보조금 축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도 이로 인해 판매에 큰 타격을 받았다. 설상가상 ‘출고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꼬리표까지 붙게 되며 공시지원금이 상향되기 전까지 판매에 난항을 겪었다.
갤럭시노트20의 출시일도 앞당긴다. 8월 21일 공식 출시일에 앞서 일주일 간의 사전 계약기간을 갖는다. 업계에선 통상 사전계약일을 출시일로 보고 있다.
한편 8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2020’에서 갤럭시노트20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생중계한다. 갤럭시노트20외에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버전도 선보인다.
갤럭시노트20는 6.42인치 플랫 디스플레이에 1200만화소 메인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시리즈의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6.87인치 엣지 디스플레이에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한 쿼드 카메라가 달릴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20울트라에서 지원됐던 100배 줌이 빠지고, 대신 50배 줌이 지원된다.
아울러 갤럭시폴드2는 전작보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모두 키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6.23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7.7인치로 커진다. 전작인 갤럭시폴드 커버 디스플레이는 4.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7.3인치였다.
갤럭시 폴드2는 또 기존 갤럭시폴드에서 사용했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대신 갤럭시Z플립과 동일한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