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잘가 포트리스2"
한때 ‘국민게임’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포트리스2'가 21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서비스를 종료한다.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포트리스FX'로 팬들의 곁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포트리스2' 개발사인 씨씨알(CCR)은 오는 10월 29일 '포트리스2' 퍼블리셔인 코스모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서비스를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트리스2'를 출시한 지 21년 만이다.
대신 씨씨알은 연말 '포트리스FX'(프로젝트명)를 출시할 예정이다. 씨씨알은 이를 위해 팡스카이와 퍼블리싱 계약을 준비 중에 있다.
'포트리스FX'는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캐논, 멀티미사일, 듀크 등 기존의 캐릭터에 새로운 신규 캐릭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트리스FX'는 한 사람이 살아남는 배틀로열 모드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기존의 턴제 슈팅게임 모드도 즐길 수 있다.
씨씨알 측은 "신규 캐릭터와 배틀로열 방식의 새로운 게임 모드에 더해 포트리스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개발 중에 있다"며 "다시 한번 포트리스를 전 국민이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씨씨알은 새로운 버전의 포트리스 게임뿐 아니라 포트리스 애니메이션도 제작 중에 있다. 다양한 콘텐츠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1999년 출시한 '포트리스'는 국내 최초 온라인 슈팅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귀여운 캐릭터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쥬얼적 요소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이에 국내 최초로 가입자 1000만명,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기록했다. 높은 인기에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기도 했다.
2010년 이후 인기가 급감해 현재는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넘던 게임은 이제 총 이용자 수 1000명 남짓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