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이달 2G 종료 선언…2G 신규 가입 중단

2G 이용자 가입전환 유도 절차 본격…보호 조치 SKT와 유사한 수준 될 듯

과기정통부 “이용자 보호 방안 감안해 신속히 검토할 것”

“01X 완전히 추억 속으로…” LGU+도 이달 2G 종료 선언! [IT선빵!]
“01X 완전히 추억 속으로…” LGU+도 이달 2G 종료 선언! [IT선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01X, 이제 사용 못합니다”

LG유플러스가 이달 중 2G 서비스 종료를 공식 선언한다. 이동통신3사 중 마지막으로 2G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LG유플러스까지 2G 서비스에서 철수한다. 마지막 남아있는 ‘01X’ 번호가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G 신규 가입 불가” 이달 공식 선언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중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종료 절차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종료 승인 신청서를 곧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현재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2G 종료를 공식 선언하게되면 우선 2G 신규가입이 중단된다. 2G 주파수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내년 6월 이전에 2G 사용자들의 가입 전환을 유도할 수있도록, 보호 조치 등을 마련해 공개하게 된다.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지난 10월말 기준 39만4449명이다. 전체 이동통신가입자(1476만5372명)의 약 2.7%다. 이 중 대다수는 기업고객이다. 개인고객은 앞서 타통신사가 2G 서비스를 종료를 선언했던 시점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G 서비스 종료는 이용자 감소와 노후화된 장비, 2G 단말기 생산 중단으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KT, SK텔레콤이 이미 2G 서비스를 종료한 상황에서, LG유플러스까지 2G 서비스 종료 절차에 나서면서, 2G 서비스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01X 완전히 추억 속으로…” LGU+도 이달 2G 종료 선언! [IT선빵!]

2G 이용자 보호 조치 방안은?

현재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LG유플러스의 공식 종료 선언과 함께 타 세대로 번호를 전환하는 절차를 밟게된다.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 보호 조치 방안은 앞서 지난 7월 서비스를 종료한 SK텔레콤과 유사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당시 SK텔레콤은 2G 이용자에게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총 9종의 단말기 무상 지급 등 이용자 보호 혜택 중 하나를 선택 제공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의 최종 승인 절차도 남았다. 전기통신사업법 제19조에 따라, 통신사가 2G 사업을 종료하려면 서비스폐지 예정일로부터 60일 전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고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11월과 올 1월 두 차례 2G 서비스 폐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과기정통부가 이용자 보호 조치를 더 마련하라는 이유로 반려해, 우여곡절 끝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G 서비스 종료에 대해 LG유플러스와 한 차례 논의를 거쳤다”며 “공식적으로 종료 승인 신청서가 접수되면, 이용자 보호조치 등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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