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시설물 정비하고 샛깊 폐쇄...9일 숲 보호 캠페인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서울 도심에 자리 잡은 비교적 큰 산에 완만한 지형으로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서대분구 안산과 백련산의 ‘초록숲길(Green Trails)’ 조성사업이 완료돼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7일 초록숲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안산 2.4km, 백련산 5.4km 등 약 8km 구간의 안내체계 정비를 완료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록숲길 사업은 서울시가 G마켓, (사)생명의숲 국민운동과 함께 지난해 3월 3년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서울의 숲길을 대상으로 샛길을 폐쇄하고 종합안내판과 이정표 등 주요 안내시설물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서대문 안산~백련산 8km 초록숲길 명품길 조성

또 올바른 숲 탐방 문화 정착을 위해 숲 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단순한 숲길 조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숲을 찾는 시민들이 함께 즐기며 올바르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초록숲길 조성사업으로 서대문구 안산과 백련산 능선길에 종합안내판을 비롯해 방향, 계도, 자연해설 안내판 등을 정비하였다. 특히 각 안내판에는 QR코드와 NFC를 부착,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지역의 위치정보와 생태 및 숲길 관련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의 호기심을 바로 해결해 주게 되었다.

서대문 안산~백련산 8km 초록숲길 명품길 조성

이번 초록숲길 조성을 기념해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9일 올바른 숲탐방 문화 정착을 위한 ‘초록숲길 실천약속’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할 시민들이 숲 보호를 위한 다짐 메시지를 남기는 캠페인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초록숲길 사업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노력하고 시민단체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사례”라며 “안전하게 숲길을 찾고 또 자연친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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