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자” 야구선수 출신 조폭, 부산서 흉기들고 활보
부산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20세기파 조직원 A씨(30대)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조직폭력배가 심야 부산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활보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부산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20세기파 조직원 30대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30분께 부산 중구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활보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A 씨는 인터넷 방송 중 한 사람과 시비가 붙자 "직접 만나자"며 방송을 끈 뒤 거리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송을 보고 있던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A 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중고교 시절부터 문제를 일으켰지만 타고난 운동신경과 골격 등으로 프로구단에 입단했다. 그러나 몇 달 뒤 야구계를 떠났다.

A 씨는 이후에도 각종 사건에 휘말렸다. 지난달에는 길거리에서 후배와 시비 도중 흉기에 찔린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