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중구청장 선거에서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와 현역 구청장인 서양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3~24일 양일간 중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중구청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는 45.0%, 서양호 민주당 후보는 4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과 ‘잘모름’, 응답비율은 각각 7.7%, 3.8%였다.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4.4%포인트이다. 두 후보간의 격차는 1.5%포인트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 근소한 우세를 보이며 초접전 양상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만18~29세), 40대, 50대에서 서 후보가, 30대, 60대 이상에서 김 후보가 앞섰다.
현역 구청장인 서양호 후보는 재선을 통해 정책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중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면적이 가장 좁지만, 이마저도 빌딩 숲을 이루고 있어 ‘공간 혁신’을 통한 주민의 주거·생활 복지 향상을 주요 추진 과제로 꼽는다.
중구에서 초·중·고를 나온 ‘토박이’ 김길성 후보는 국회 보좌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여의도 연구원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다. 정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구의 ‘도시재생’ 추진, 침체된 중구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단 구상이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하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23일과 24일 중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다. 응답률은 6.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