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없이 만드는 식물성 수프

호두·캐슈너트, 땅콩버터, 코코넛밀크, 콜리플라워 활용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식물성 트렌드에 따라 국내에서도 동물성을 대체하는 식재료들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크림수프도 예외는 아니다. 우유나 치즈를 넣지 않아도 견과류와 콩류, 야채, 땅콩버터, 코코넛밀크 등을 이용하면 크림수프처럼 부드러운 질감과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호두·캐슈너트

우유 없어도 괜찮아…부드러운 수프 만들기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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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완전 채식)이 즐겨먹는 크림수프에는 견과류가 자주 들어간다. 견과류 중에서도 딱딱한 질감의 종류보다 호두나 캐슈너트처럼 보다 부드러운 견과류를 사용한다. 캐슈너트 및 호두를 단호박과 냄비에서 끓인 다음, 입맛에 따라 다른 재료들과 함께 믹서기에서 갈아주면 따뜻한 단호박 비건 수프가 완성된다. 견과류를 이용하면 일반 크림수프에 많은 포화지방 대신, 건강한 불포화지방산이 추가된다.

▶코코넛 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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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가 아닌, 수프나 커리와 같은 음식을 조리한다면 우유의 맛과 질감을 가장 구현하기 좋은 식물성 우유로는 코코넛 밀크가 있다. 코코넛 밀크는 수프처럼 걸쭉한 농도가 필요한 음식에 잘 어울리며, 특유의 고소한 맛도 들어있다.

▶렌즈콩과 이집트콩

우유 없어도 괜찮아…부드러운 수프 만들기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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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류 또한 수프에 활용하기 좋은 식물성 재료이다. 특히 렌즈콩과 이집트콩은 질감이나 맛이 수프에 잘 어울리며 단백질과 식이섬유, 항산화물질도 보충된다. 렌즈콩이나 이집트콩을 각종 향신료와 함께 야채수프에 넣어서 끓이면 된다.

▶땅콩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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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땅콩 수프를 즐겨먹을 정도로, 땅콩 또한 수프에 활용하기 좋은 재료이다. 땅콩 수프는 땅콩버터를 활용하는데, 이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땅콩버터와는 다르다. 볶은 땅콩과 식물성오일, 꿀, 소금, 설탕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주면, 더욱 건강한 땅콩버터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땅콩버터를 토마토소스와 약한 불에서 섞고, 다른 냄비에는 양파, 마늘, 생강, 고추, 치킨 커리향 분말을 물에 넣어 끓인다. 이를 만들어 놓은 소스와 함께 섞으면 땅콩 수프가 완성된다.

▶콜리플라워+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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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야채 또한 퓨레(갈아서 수분을 뺀 후 걸쭉하게 만든 형태)로 만들면 수프에 사용하기 좋다. 그중에서도 콜리플라워와 감자는 익혀서 으깰 때 크림과 같은 질감을 낼 수 있다. 여기에 파슬리를 솔솔 뿌려주면 풍미가 살아나며 맛이 잘 어울린다.

우유 없어도 괜찮아…부드러운 수프 만들기 [식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