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올해 1~11월 마약사범 1만1580명 검거

현 추세면 2020년 넘어 역대 최다 경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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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마약관련 범죄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는 경찰이 올해 검거한 마약 사범 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1월부터 지난 달말까지 총 1만1580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5명(14.6%) 늘어난 수치다.

올해 11월까지 1만1580명의 검거 건수는 지난해 전체(1~12월) 검거 건수(1만626명)를 이미 뛰어넘은 상태다.

최근 5년간 경찰에 검거된 마약사범 수는 지난 2018년 8107명, 2019년 1만209명, 2020년 1만2209명, 2021년 1만626명 등인데, 현 추세라면 역대 최다였던 2020년(1만2209명) 검거 건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8~10월 석 달 동안 예정이던 ‘마약류사범 집중단속’ 기간을 연장해 올 연말까지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전국 각 시·도 지방경찰청 및 경찰서의 형사 기능을 포함해 생활질서, 사이버, 범죄정보, 외사 등 관련 기능의 역량을 총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