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 ‘최고 야심작’ 실물 이렇게 생겼다?”
삼성전자의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실물을 짐작케 하는 더미(모형)가 유출됐다. 기본 모델부터 최상위 모델까지 모두 갤럭시S22 울트라와 흡사한 생김새를 띠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LG전자 비운의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물방울폰’, LG윙을 연상케 해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팁스터(정보유출가) 슬래시리크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로 추정되는 제품의 더미 사진을 유출했다.
해당 사진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 하위 라인업에 적용되던 ‘컨투어컷’ 디자인을 버린 것으로 보인다. 대신 갤럭시S22 울트라 라인업에만 선보였던 이른바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을 갤럭시S23 기본 모델 및 플러스 등 전 라인업으로 확대했다.
그럼에도 최상위 모델과 하위 모델간 디자인 급 나누기 전략은 완전히 폐기하지 않았다. 최상위 모델 모서리는 상대적으로 각진 디자인, 기본 및 플러스 모델은 둥근 모서리를 적용해 차별화를 줬다. 일각에서는 후면 패널 소재 등에서도 차이를 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조기 출시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2월 중순에서 말에 이르러야 언팩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 경쟁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원자재가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치며 삼성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갤럭시S23의 출고가가 799달러, 갤럭시S23 플러스는 899달러, 갤럭시S23 울트라는 1199달러로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S22 플러스 모델은 전작(999달러)보다 100달러 낮추고 갤럭시S22 및 울트라는 전작과 동일한 가격이다.
아울러 갤럭시S23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 칩이 탑재되며, 갤럭시S23 울트라의 카메라는 2억 화소 센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