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50대 프랑스 여성이 자신을 덮치려고 한 남성의 혀를 물어뜯어 경찰에 제출했다고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프랑스 공영라디오 프랑스블루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57세의 여성 A 씨는 오전 4시께 프랑스 아비뇽 거리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A 씨는 "30대 남성이 몰래 다가와 강제로 포옹하고 키스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튀니지 출신의 불법체류자로 확인된 가해자 B 씨는 A 씨를 끌어안아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저항하던 중 B 씨의 혀를 깨물었고, 일부가 절단됐다. 남성이 고통스러워하는 사이 A 씨는 입을 다문 채 집으로 도망쳤다.
A 씨는 이후 아들과 함께 지역 경찰서를 찾아 자른 혀를 증거로 제출했다.
프랑스 경찰은 현장에서 B 씨를 체포했다. B 씨는 "여성이 자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재판 절차를 밟은 뒤 프랑스에서 추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정당방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