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발레복을 일상 생활 중 입는 '발레코어' 트렌드가 뜨고 있다. 지난해 고프코어(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에 이어 올해에는 발레 스타일의 치마, 발레리나 슈즈 등 관심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도 최근 이 패션을 선보였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6일 사용자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본 패션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에이블리 내 '발레리나' 검색량이 전년 동기보다 255% 증가했다.
'발레' 검색량도 150% 늘어났다. 특히나 눈에 띄는 인기 상품은 입문용으로 좋은 신발류였다. '발레리나 슈즈' 검색은 약 15.5배(1440%) 폭증했다.
대표적인 발레슈즈 스타일의 '메리제인 구두' 검색량은 190%, 발레 스타일의 치마 또는 신발로 착용하기 좋은 '레그 워머' 검색량도 300% 가량 증가했다.
베이직한 상의에 풍성한 레이스가 특징인 '튀튀(발레용 스커트)' 스타일 치마를 입거나, Y2K로 뜨는 레그워머를 랩스커트와 함께 스타일링하는 등 연출이 발레코어룩의 대표적 예시다. 이 패션은 제니가 실제 무대 의상으로 선보였다.
연령별로 10대 이용자는 '체험학습', '졸업사진' 등 학교 행사 관련 검색이 많았다. '졸업식 원피스', '수학여행룩' 등도 눈에 띄었다. 2030은 '셀프 웨딩 원피스', '웨딩드레스', '웨딩슈즈' 등 검색이 늘어났다.
에이블리는 쇼핑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검색 기능을 고도화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중심으로 '추천 검색어' 기능을 도입하는 등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최근 완연한 일상 회복, 급격한 날씨 변화 등으로 다채로운 패션 트렌드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