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봉투 의혹’ 대응 비판

“긴급생계비 대출액이 50만원…누군가에게 생명줄 같은 금액”

김웅 “민주당, 저렴한 준법의식…더 이상 서민 코스프레 말라”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덮친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더 이상 서민 코스프레하지 말라. 역겹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의혹에서 언급된 불법 정치자금을 ‘차비·식대 수준’에 빗댄 민주당 일부 의원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저렴하고 무감각한 준법의식에 일단 경의를 표한다”며 “50만원, 300만원이 그저 식비, 차비 수준이라는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세상에 살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북새통을 이룬 긴급생계비 대출 금액이 바로 50만원”이라며 “15.9%라는 고금리에서 2만5000명이 몰렸던 그 대출”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에게는 차비, 식대 수준에 불과하겠지만 누구에게는 생명줄과도 같은 금액”이라며 “50만원 긴급대출에 대해서도 서민을 상대로 이자 장사하느냐고 질타했던 정녕 그 민주당이 맞냐”라고 덧붙였다.

돈 봉투 의혹은 송영길 대표를 선출한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이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액이 대개 실무자들의 차비나 소위 말하는 기름값, 식대 이런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