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산업 실적 리스크 커져도 ‘이 주식’ 만큼은 안전한 선택”…목표가↑[투자360]
[LG에너지솔루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 만큼은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란 평가가 증권가에서 나왔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조항인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폭이 가장 크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성장률 둔화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메탈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셀 메이커들의 경우 AMPC 수혜에 따른 실적 추전치 상향 조정 국면이라는 점에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AMPC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4.6% 증가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사 수익성의 경우 작년 4분기 발생한 1회성 비용(ESS 충당금 등)이 1분기에는 소멸됐다”며 “AMPC로 인한 현금 유입 예상액을 영업이익단 수혜로 회계 처리하기 시작하면서(약 1003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4.4% 상승한 7.2%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도 매출 8조8000억원(전년비 74% 상승), 영업이익 7941억원(전년비 306% 상승)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 전지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메탈 가격이 하락 중”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가 하락은 3분기부터 진행됨에 따라 2분기 스프레드 확대 수혜 일부가 발생하며 수익성 역시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2분기에도 AMPC 효과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국내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연이어 올려잡았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8098억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68만3000원에서 7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도 이날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69만원에서 76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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