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 전 연인 에세이 출판금지 일부 승소…“알 권리로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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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백윤식이 전 연인을 상대로 낸 사적 내용을 담은 책의 출판금지 소송 1심 결과가 3일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서보민)는 이날 오전 9시50분 백씨가 전 연인 A씨를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금지 소송 판결을 선고한다.

백씨는 방송사 기자 출신인 A씨와 2013년 서른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같은해 결별 이후 A씨가 언론을 통해 '백씨에게 교제한 다른 여인이 있다' '백윤식의 아들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자 백씨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소송은 A씨의 사과로 일단락됐으나 2022년 A씨가 백씨와 열애·이별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알코올 생존자'를 출간하며 두 사람의 갈등은 다시 수면 위로 불거졌다.

책은 백씨와 관련된 사적인 내용을 담았다.

백씨는 A씨를 상대로 출판 금지 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해 4월 법원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며 백씨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당시 재판부는 "1심 선고가 있기 전까지 책 일부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는 출판·배포해서 안 된다"고 판결했다.

이어진 본안 소송에서 재판부는 1심 선고를 앞두고 양측의 합의를 시도했으나 결렬돼 예정대로 판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