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폴더블폰 사전 예약 고객에게 역대급 사은품?”
삼성전자가 사활을 걸고 있는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갤럭시Z폴드5’ 출시를 앞두고, 고객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가 사전예약 상품이다. 삼성전자가 흥행을 위해 그동안 역대급 상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되팔이족(중고마켓에 되파는 사람)이 사전예약에 대거 몰린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갤럭시Z폴드5’의 가격이 비싼 만큼, 고객들을 달래기 위해 이번에도 고가의 제품이 사은품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3을 출시하면서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1TB(테라바이트)’ 사전구매 고객에게 30만원이 넘는 갤럭시워치5(44mm·블루투스)를 무료로 증정했다. 과거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사은품으로 준 것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보다 역대급 혜택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다음달 출시하는 ‘갤럭시Z플립5·갤럭시Z폴드5’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작대비 2배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갤럭시S23 울트라에 갤럭시워치5를 사은품으로 제공한 만큼, 신형 폴더블폰 사은품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갤럭시워치6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갤럭시워치6는 전작 대비 얇은 베젤과 큰 화면 뿐아니라 성능도 더 좋아진다. 가격 역시 올라 약 45만원~60만원대가 예상된다. 갤럭시워치6와 고급형 갤럭시워치6 클래식 2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7월말 선보이는 ‘갤럭시Z플립5·갤럭시Z폴드5’와 함께 출시된다. 갤럭시워치6가 사은품으로 제공될 경우 되팔이족(중고마켓에 되파는 사람)이 사전예약에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갤럭시S23도 사전예약자만 100만명 이상이 몰렸다.
‘갤럭시워치5’ 사은품 제공 당시에도 미개봉 제품이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싼 가격에 거래됐다.사은품으로 받은 갤럭시워치5를 중고마켓에서 되파는 사람들 때문이다.
파격적인 사은품으로 고객 달래기에 나선 삼성의 의도와 달리 자칫 ‘갤럭시워치’만 헐값 제품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은품’ 이미지가 굳어지면 가격하락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과거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출시 사전예약 때마다 공짜로 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는 출시와 동시에 일종의 ‘사은품’으로 낙인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