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웹툰작가겸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에게 '주호민 논란' 연대책임을 지우려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가 주호민 작가와 평소 친분이 있었으며, 주호민 작가를 비난하는데 동조하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7일 온라인에서는 침착맨에게 이번 논란의 책임을 물으며, 방송중단을 요구하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침착맨이 주호민 작가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 또는 주호민 작가를 함께 욕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워 연대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그가 이번 사태에 대해 자신의 방송에서 "절친한 지인으로서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본다. (논란이) 뜨거우니까 일단은 차분하게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며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말해도, 저렇게 말해도 어떻게든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전달될까 봐 말이 조심스럽다"고 말한 것도 먹잇감이 됐다.

침착맨과 관련된 기사 댓글과 그가 운영하는 방송 채팅창에는 "유유상종"등과 같은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또 어떤 누리꾼은 "동종업계에서 같이 방송까지 하면서 상부상조했으면, 잘못을 했을 때 같이 사과하고 책임을 지는게 맞지. 본인은 잘못없는 것처럼 쏙 빠져나가려 하냐"며 비난하기도 했다.

"연대책임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기사 댓글에는 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았다.

이런 여론에 피로감을 느낀 듯 침착맨은 방송 중단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일 유튜버 궤도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면서 “(다음 방송을) 아직 정한 건 아닌데 나중에 해야 할 것 같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며 “계획이었다. 9월 추석쯤까지 하고 오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