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초봉 5천만원, 아침 잠 많으면 11시 출근?” 역대급 사원 줄섰다
넥슨 신입 사원들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넥슨]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신입 초봉 5000만원, 출근 시간도 자유롭게”

최고의 연봉과 복지를 자랑하는 ‘꿈의 직장’이 조만간 신입 채용에 들어간다.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로 대부분 게임업체들이 신입 채용을 보류한 가운데, 넥슨은 대규모 채용을 예고하고 있다.

넥슨은 채용때마다 역대급 사원이 몰릴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개발자 신입 초봉이 5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대우가 파격적이다. 복지는 더욱 놀랍다. 재충전 휴가 및 휴가비 지원은 기본이고, 매년 250만원 복지 포인트, 특히 직원들이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11시 출근도 가능하다.

“신입 초봉 5천만원, 아침 잠 많으면 11시 출근?” 역대급 사원 줄섰다
넥슨 신입 사원이 헬스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넥슨]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 엔씨소프트에 이어 넥슨도 하반기 채용을 준비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진행해 온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넥토리얼’을 활용해서다. 넥슨의 채용 프로그램 ‘넥토리얼’은 타 기업의 인턴십과는 다르다.

넥슨의 개발자 신입 초봉은 5000만원, 비개발 직군은 4500만원인데 넥토리얼을 통해 채용된 인력은 정규직 초임과 같은 급여를 받는다. 복지 혜택 역시 정규직과 동일하다.

현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넥슨의 기업 문화를 경험할수 있도록 6개월간 진행되는데, 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2021년 넥슨은 세 자릿수 규모로, 2022년 두 자릿수 규모로 넥토리얼 프로그램의 인턴 채용을 진행했다. 2021년 정규직 전환율은 91%에 달한다.

“신입 초봉 5천만원, 아침 잠 많으면 11시 출근?” 역대급 사원 줄섰다
넥슨 사옥

넥슨 직원들의 연봉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이 약 1억 1000만원에 달한다.

경기불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하는 가운데, 넥슨은 올해도 파격적으로 임금을 인상, 업계에서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 전직원 1인 평균 기본급을 540만원이나 인상했고, 야근 수당도 지난해보다 16% 높였다. 복지 혜택도 더 늘렸다.

이는 매년 역대급을 경신하는 실적이 있기에 가능하다. 넥슨은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역대급 실적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2조891억원, 영업이익 8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 37%나 성장했다.

넥슨은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매출(3조 3946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995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