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대표 미국채권ETF 3종(USHY·LQD·TIP)

삼성자산운용에서 1:1재간접 국내 첫 출시

고금리 기조에 채권 매력도 높아져

“1등의 노하우를 담았다”…삼성자산운용·블랙록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투자360]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왼쪽)는 "국내와 세계 1위 운용사의 노하우를 접목해 운용안정성과 편리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월배당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1등의 노하우를 담았다”…삼성자산운용·블랙록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대한민국 1등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와 글로벌 1등 ETF 운용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합쳤습니다. 삼성자산운용과 블랙록의 콜라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삼성자산운용의 ETF ‘Kodex’와 블랙록의 ETF ‘iShares’의 제휴로 출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블랙록의 대표 미국채권ETF 3종이 1:1 재간접형태로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금리에 채권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이번 미국채권ETF 3종은 주식형 상품 위주였던 국내 월배당 ETF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규 상장한 미국채권 ETF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 등 3종이다. 해당 상품은 각각 블랙록의 대표 채권형 ETF인 ‘USHY’, ‘LQD’, ‘TIP’에 1: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며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채권ETF다.

이번 상품들은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합리적인 수수료로도 블랙록의 대표 상품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국내 상장 상품인 만큼 따로 환전 비용도 들지 않는다. 환노출형 구조로 설계돼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도 챙길 수 있다. 퇴직연금·연금저축 계좌에서도 최대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1등의 노하우를 담았다”…삼성자산운용·블랙록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투자360]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와 세계 1위 운용사의 노하우를 접목해 운용안정성과 편리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월배당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혜림 기자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새로운 시장 환경으로 채권투자의 효용성이 높아진 지금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대표 채권 상품인 iShares ETF 3종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연금 투자자들이 이 ETF들을 활용해 연금계좌에서 소중한 은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랙록도 현 시점에서 채권은 유망한 투자처라고 진단했다.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을 사면 많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 시 매매차익도 얻을 수 있어서다.

대런 윌스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발생한 금리 레벨의 지각변동은 채권 자산의 매력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다양한 듀레이션(투자금 회수기간) 스펙트럼을 활용한 폭넓은 투자가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특히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자산의 수익률은 미국 고배당주나 리츠의 배당수익률 대비 높은 투자 매력도를 나타내고 있는데,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채권 투자의 상대적 매력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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