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영향력 밝힌 日작가…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진의 막강한 영향력이 일본 작가에게서 언급되며 눈길을 모았다.

일본 작가 니시모리 미치요는 최근, 저서 '한국 느와르: 열정과 성숙'에서 한식이 한국 영화에서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방탄소년단 진의 특정 전통 한식에 대한 애정이 한국의 음식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저서에도 그 정보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니시모리 미치요는 "영화 '낙원의 밤'에 나온 물회에 대해 조사하던 중 물회가 방탄소년단 진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인더숲' 이란 프로그램에서 진이 직접 물회를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고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더해줬어요", "진과 함께하는 음식 장면들이 너무 맛있어 보였고, 일상에 뿌리를 둔 한국의 식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재밌고 유익했습니다. 그 후 물회를 직접 먹어보기로 결심하고 전통 식당에 가서 처음으로 물회를 먹어봤어요!"라며 진에게 받은 영향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진 영향력 밝힌 日작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교포 배우 현리 또한 일본의 포털 사이트 GOO를 통해 통영 여행에서 먹은 음식에 대해 말하며 방탄소년단 진으로 인해 물회가 유명해졌다고 전한 바 있다. 진의 압도적인 파급력이 한국 음식인 물회를 세계에서 유명해지게 만든 것이다.

먹방 붐이 일기 전부터 '잇진' 콘텐츠를 만들어 선보여왔으며 요리 또한 수준급의 실력을 가진 진은 음식 중 물회를 제일 좋아하며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물회를 먹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멤버들을 위해 요리를 자주 하곤하는 진은 지난 2020년 방송된 JTBC '인더숲 BTS편(In the SOOP BTS ver.)'에서도 직접 물회를 만들어 다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손수 생선을 손질해 물회를 완성한 진은 다인분의 물회를 만들게 돼 맛이 떨어질까봐 걱정했지만 멤버들은 물회 맛에 크게 만족해했다.

진은 '솔드아웃킹'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만큼 광고 상품은 물론 착용한 패션 상품, 먹고 마시는 식품 등 관련 상품들이 초고속 품절 행진을 일으키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11월, 진의 오뚜기 진라면 광고 영상이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으며 지난 9월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의 국내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7% 증가한 약 5억 2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2020년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과 방탄소년단 진의 광고 모델 효과를 기점으로 국내 라면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는 진이 진라면 모델로 활약 중인 오뚜기 라면 수출액이 진을 모델로 내세우며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2억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오뚜기는 라면류 매출 증가에 따라 올해 1분기 매출이 8567억 84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 입대한 진은 현역 육군 조교 병장으로 군복무 중이며 내년 6월 전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