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최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하고, 신곡 ‘정말, 없니’로 활동 중인 가수 보아가 소셜미디어에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보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는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보아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연기력 논란과 함께 누리꾼들롭터 “입술이 어색해 보인다”, “얼굴이 또 바뀐 것 같다” 등 외모와 관련한 인신공격을 받기도 했다.
지난 2월 해당 논란 당시 보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요즘 제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신 것 같다”며 “오버립은 제가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때 점점 퍼졌나 보다”며 “입술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는데 멀쩡하고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또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을 겨냥한 듯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라며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는 글을 썼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13세에 데뷔한 후 영화 ‘트루먼쇼’ 같이 살아왔다며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한다”며 “악플은 나쁘다”고도 했다. 또 “‘아이돌은 이러면 안 돼’라는 시선들이 위축되게 만드는 일이 많다. 아이돌도 사람이다. 인간으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00년 13살의 나이로 데뷔한 보아는 국내 최연소 가요대상 수상(2002년), 한국 가수 최초 일본 오리콘 차트 1위, 한국인 최초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2009년) 등을 기록을 세우며 데뷔 24주년인 올해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